중고기계

일본 평면·성형연삭기, 로터리연삭기, 원통연삭기, 내경연삭기, 공구연삭기 등의 중고기계를 취급하는 동경기계공업은 최근 고객 요구에 따라 아날로그 타입의 평면연삭기를 터치입력 시스템으로 개조, 최신식의 기계로 탈바꿈하여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단순한 기계 공급을 넘어 최신식의 기계로 수리·개조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높이는 동사를 본지가 만나 최근 근황을 들어보았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일본 중고기계 수입·판매·수리 전문기업 ‘동경기계공업’


일본 중고기계의 수입·판매·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동경기계공업이 경상남도 양산시 산막공단으로 공장을 확장·이전한지 2년이 지난 이후, 안정적인 사업기반 아래 더욱 전문화된 기술력으로 중고기계 시장을 이끌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평면·성형연삭기, 로터리연삭기, 원통연삭기, 내경연삭기, 공구연삭기, CNC선반, MCT, 선반, 터닝, 밀링·프레너, 레디알·드릴머신, 프레스기, 샤링기, 벤딩기, 방전기, 와이어커팅기, 기어가공기계, 측정기기 등 250여개의 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동사는 회사의 규모처럼 기계의 종류가 다양하고 많아 고객들로 하여금 선택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동경기계공업 이태경 대표는 “당사는 좋은 성능의 기계를 선정하여 수입하고 저렴하게 납품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수리와 A/S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중고기계라는 편견 없이 고객들이 구입부터 사후 서비스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외형적으로 공장 규모가 커진 만큼 다량의 기계를 보유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재고 기계의 목록과 사양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정보는 동경기계공업의 홈페이지(www.gm-pass.com)와 여기에 제품홍보관(http://blog.yeogie.com/gmpass)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경기계공업 이태경 대표

고객에게 가장 최적의 기계를 공급한다는 생각으로…


동경기계공업은 지금까지 국내에 1,500여대의 기계를 출고할 정도로 많은 납품 실적을 가지고 있다. 이는 동사가 단순히 기계 공급을 넘어 수리, 개조 등 엔지니어링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방증한다.
동사가 취급하는 기계 메이커는 △평면연삭기의 경우, 일본의 오카모토, 니코, 구로다, 나가시마세이코 △버티컬로터리연삭기는 시바우라, 이치가와 △호리젠탈로터리연삭기는 산세이, 이치가와 등으로,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다.
“일본 유명 메이커의 중고기계를 수입해 들여와 고객이 쉽게 컨트롤할 수 있고 조작하기 편리하도록 시스템을 개조하거나 오버홀(Overhaul)을 진행하여 신품 못지않은 기계로 재탄생시킨다”는 이태경 대표는 “고객에게 가장 최적의 기계를 공급한다는 생각으로 기계를 취급하기 때문에 그만큼 기술력과 노하우가 쌓이고 있다”고 그들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한편 일본 메이커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이태경 대표는 “기계의 품질은 물론, 지금까지 인식되어 온 제품에 대한 이미지 등을 고려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일본 기계를 취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일본 연삭기를 예로 들며, “미하나이트 주물 공법이 적용되어 내구성이 상당히 높고, 구조적으로도 뒤틀림이나 변형이 없어 제품 가공 시 높은 재현성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잘만 보수하면 신품과 같은 성능을 가진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동경기계공업은 부품 교체 시에는 최신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기계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는 등 기술적으로 중고기계를 보완하며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동경기계공업 회사 전경


아날로그 타입의 평면연삭기, 서보 타입으로 개조해 편리한 작업 가능 


최근 동경기계공업은 고객 요구에 따라 아날로그 타입의 평면연삭기를 터치입력 시스템으로 개조, 최신식의 기계로 탈바꿈하여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이태경 대표는 “기계식을 전기제어식으로 바꿔줌으로써 작업자가 쉽고 편리하게 기계를 다룰 수 있도록 한다”며 “또한 서보 타입은 1,000분의 1이나 10,000분의 5까지 입력하는대로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계의 정도 및 정확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반도체 정밀 가공, 세라믹 가공 분야 등에서 디지털 타입의 평면연삭기를 선호하는 편이고, 적용 분야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는 평면연삭기 뿐만 아니라 로터리, 원통 연삭기에도 적용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동경기계공업을 통해 디지털 타입의 연삭기를 신품보다 5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경기계공업은 고객 요구에 따라 아날로그 타입의 평면연삭기를 터치입력 시스템으로 개조, 최신식의 기계로 탈바꿈하여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고객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동경기계공업


동경기계공업은 All 오버홀을 한 제품에 대해서 1년 무상A/S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들이 안심하고 기계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태경 대표는 “중고기계를 하는 업체들 중에는 팔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진 곳이 있다. 결국 그 피해는 고객들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당사는 중고기계는 A/S가 잘 되지 않는다는 선입견을 깨고 지금까지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2015년은 2014년보다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올해 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보아 공장 이전 후 나름대로 선전은 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템을 창조해나가겠다는 생각으로 무궁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중고기계는 성능이 떨어지고 서비스가 잘 안되다는 선입견을 보기 좋게 바꾸며 고객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동경기계공업. 기계를 아는 그들이 만지는 중고기계의 재탄생을 2016년에도 기대해본다. 


동경기계공업 www.gm-pass.com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동경기계공업, 아날로그 타입의 연삭기를 디지털로… 기계의 재탄생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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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처음 유·공압 구동 방식으로 만들어졌던 수직다관절 로봇은 이미 대부분 서보모터를 적용한 전동 방식으로 전환됐고, 사출성형기 역시 하이브리드를 넘어 전동 방식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으며, 블로우몰딩 머신 역시 유압에서 전동으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장 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 높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 증가 등 갈수록 정밀하고 정교한 제어의 필요성이 높아지며, 이제 유·공압 구동의 전동식 전환은 하나의 큰 트렌드가 된 듯싶다. 최근에는 (주)유도가 국내 최초로 전동실린더 ‘SEVA’ 상용화에 성공하며 이러한 산업계의 흐름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 (주)유도,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전동실린더 상용화 성공

글로벌 플라스틱 산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도그룹((주)유도, 유도썬스(주), 유도스타자동화(주), 유도로보틱스(주), 페트원(주))이 최근 30여 년 간의 노하우로 제품설계부터 하드웨어 전 구성품,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원천기술력으로 개발된 전동실린더 & 컨트롤러 ‘SEVA’ 시리즈를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위한 핫 러너 시스템은 노즐의 밸브 핀 제어에 있어 유·공압 방식의 실린더 적용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해외에서는 전동실린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사출성형품의 품질 향상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정밀한 제품 성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더욱 정확하면서도 완벽한 수지 제어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전동실린더의 도입은 사실상 어려움이 있었다. 국내 메이커의 부재로 인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되는 상황에서 가격과 메인터넌스, 도입 시 금형이 대형화되는 등 유저의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내 시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준 것이 바로 유도의 SEVA다. SEVA는 동급의 타사 전동실린더 대비 더욱 콤팩트하고, 2배 이상 파워풀하며, 극소형 제품부터 대형 제품까지 적용범위가 넓은 전동실린더로, 유도 관계자는 “이미 업계에서는 대형 플라스틱 성형품이 지니고 있던 Flow-mark, Hesitation-mark 등의 불량에 대한 문제를 해소하고, 초소형 제품 성형 시 밸브핀의 정밀 위치제어로 0.02g과 같은 사출의 극소량 제어가 가능하여 재현성 및 균일성이 확보되지 않는 점에 대한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어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2. 하이엔드 시장이 요구하는 ‘SEVA’

기존의 유·공압 실린더로 대응이 불가능하거나, 혹은 0.1g 이하 초소형 제품에서 품질 균일성 및 재현성이 떨어지던 부분에 대한 개선을 위해 이미 글로벌 플라스틱 성형 업계에서는 전동실린더가 주목받아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도의 전동실린더 SEVA를 주목해야 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1) 콤팩트한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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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실린더 SEVA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콤팩트한 사이즈다. 얇은 PCB가 내장된 판 형태의 엔코더와 커스터마이즈한 볼스크류를 모터 속에 직접 삽입함으로써 기존의 전동실린더들보다 더욱 콤팩트한 사이즈를 구현했다. 기존의 전동실린더의 경우 엔코더 등 실린더 제어를 위한 부가적인 장치들을 포함해 설치할 시 부득이하게 금형의 크기가 커지고, 이는 곧 높은 톤수의 사출기 및 공간의 필요성 등 유저의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SEVA는 동급의 사출기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할 만큼 소형화된 것이다. 더불어 리니어스테핑 모터 대신 BLDC 서보 모터를 적용, 비슷한 사이즈의 타 전동실린더보다 뛰어난 출력을 보여준다. 

2) 초정밀 밸브 핀 제어
서보모터가 적용된 SEVA는 고도로 정밀한 밸브 핀 제어를 합리적이고 손쉽게 실현할 수 있다.
64zones 이상 동시 제어가 가능하며 0.01㎜까지 밸브 핀의 개별 제어가 가능해 안정적인 공정과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밀한 제어를 통해 유저들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다양하다. 정량 제어를 통한 원재료 낭비를 방지할 수 있고, 원하는 위치에서 밸브 핀의 슬로우, 스톱 제어가 가능해 게이트 코어의 파손 확률도 현저히 낮다. 
또한 기존의 유·공압 실린더를 사용해 시제품을 제작할 경우 밸브 핀의 포지션 조정 시 수동으로 혹은 재제작을 하는 수밖에 없었지만 SEVA는 간단한 수치 입력만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

3) 원천기술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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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핫 러너 메이커에서 선보인 전동실린더 제품군들은 극소형 혹은 대형에 국한되어 있었고, 아울러 요소 기술의 경우 대부분 OEM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SEVA에 적용되는 모터, 볼스크류, 제어 드라이버 등 핵심 요소기술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한 유도는 초소형에서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스펙의 라인업(SEVA 14/SEVA 20/SEVA 50/SEVA 70)을 확보함으로써 SEVA를 어떠한 어플리케이션에도 적용시킬 수 있도록 준비했고, 아울러 유도가 HRS와 Robot 등 자동화 부분에서 보유한 30년 노하우와 신뢰를 바탕으로 철저한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3. 전동실린더가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SEVA가 적용될 수 있는 시장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대형 제품 사출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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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등 대형 성형품이 적용되는 분야의 경우 단순한 Open, Close 기능을 넘어서 각 게이트 오픈 속도의 유기적인 관계를 파악, 밸브 핀을 최적의 속도로 제어해야 한다. 
SEVA는 내부의 급격한 Pressure Drop을 방지함으로써 품질이 중요한 대형제품에 Hesitation-mark 및 Flow-mark와 같은 밀림현상이 없는 매끄러운 표면 성형이 가능하다. 

2) 초소형 제품 사출 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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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출성형품이 소형일 경우 그만큼 정밀한 수지 토출 제어가 필요하다. 초소형 제품의 경우 SEVA를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유·공압 실린더 대비 뛰어난 재현성과 균일성을 확보할 수 있다.

3) LSR 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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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분의 일, 수백 분의 일그램에 달하는 수지 토출 능력이 필요한 극소형 제품처럼 기존의 유·공압 실린더가 제어할 수 없는 분야의 사출성형에서 SEVA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특히 최근 모바일 기기의 방수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LSR의 수요가 증가하며 정밀을 넘어선 초정밀 영역에서의 밸브 핀 제어를 위해 전동실린더의 채택이 고려되고 있다. SEVA는 최소 수준의 필요량까지 정밀하게 정량제어가 가능함으로써 고가의 원료 낭비를 줄이고 각 캐비티 별 중량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 

4) 멀티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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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레이어란 식품용기나 맥주병과 같은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차단이 중요한 용기에 PP(PE)-EVOH-PP(PE)와 같이 차단성이 뛰어난 물질을 삽입하여 다층구조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SEVA는 실린더 내부 볼스크류의 특화된 기술로 회전 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변환시키며 최대 25㎜까지 밸브 핀의 다단 제어가 가능하다. 자유로운 밸브 핀의 다단제어는 멀티레이어 형성에 핵심기술이다.


(주)유도 www.yudo.com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주)유도, 국내 최초로 전동실린더 상용화 성공

제품코드G043201[G043201] 전동지게차
판매 회사명
연락처011-503-0881
홈페이지-
제품홍보관http://blog.yeogie.com/tty704
전동지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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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소음 잡으면서
유지·보수는 간단하게 ‘전기식 포크레인 &  전기식 크러셔’

 

  산업계의 화두가 친환경을 목표로 집중되고 있는 지금, 건설장비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되어 다양한 연구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유압 구동 방식의 중장비들은 유류연료의 대량 소모 및 매연으로 인한 환경오염 유발 등의 이유로 개발이 시급한 분야였다. 전기식 중장비는 바로 이러한 유압식 중장비의 단점을 해결한 제품이다. 본지에서는 국내 전기식 중장비를 논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전문기업인 수도중공업을 만나 전기식 중장비의 시장성과 그들의 경쟁력을 들어봤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국산 건설장비 탄생을 지켜봐온 수도중공업
화석연료의 고갈이 불러온 위기 앞에서 지구촌의 모든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은 ‘Green’ 트렌드에 어울리는 제품들을 개발해왔다.
이는 중장비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수도전기공업사로 시작한 수도중공업은 기존의 엔진식 굴삭기, 크러셔 등의 건설 중장비를 전기식으로 전환, 개발함으로써 건축 현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들에게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중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40년 기술력을 자랑하는 수도중공업의 안은삼 대표(이하 안 대표)는 “국산 중장비가 개발되기 전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며 중장비를 수리했었다”며 “이 분야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전문 A/S팀도 대응하지 못하는 수준의 중장비 수리까지 도맡아 했고, 자연스럽게 중장비 분야에서 수도중공업의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제는 중장비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는 안 대표는 수도전기 시절에서부터 근 40여년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포크레인 및 전기크러셔를 개발했다. 이는 다년간의 노하우와 기술력, 아울러 유압에서부터 산업용 전기모터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유수의 장비들을 겪어봤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이러한 그의 노력 덕분에 현재 수도중공업은 전기식 중장비를 자체적으로 주문 제작함은 물론 기존의 엔진식 건설장비를 전기식으로 주문제작해주면서 이 분야에서 ‘SOODO’라는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다양한 특허와 인증 “원조는 아무나 하나?”
전기식 포크레인의 개발은 단순히 장비의 개발만 완료한다고 상용화가 가능한 것이 아니다. 특히 2000년대를 전후로는 관련 법규가 없어 정부의 허가를 받기가 힘들었기에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더욱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안 대표는 장비의 안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원의 까다로운 전기 인증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국토해양부 구조변경검사에 관한 회의 등에 참석하며 정부의 인가를 받아냈다.
“2005년 12월 전기를 이용한 실내작업용 포크레인 특허를 취득하고, 이어 2006년 3월에 실내·외 작업용 고정식 포크레인 특허를, 2007년에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는 포크레인의 전원공급장치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는 그는 “이어 2008년 전기식 포크레인용 제어시스템 시험성적에서 적합 판정을 받고, 같은 해에 국내 최초로 전기식 포크레인 구조변경 검사를 완료했으며, 2011년에야 국토해양부 건설인력기재과로부터 건설기계제작·조립자 인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수도중공업은 이렇게 긴 시간과 자금, 인력을 투입해 전기식 포크레인 개발 및 제작과 관련된 모든 기반을 다진 것이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진동이 많은 중장비 개발은 상당한 노하우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현재 후발주자들의 경우 동사가 거친 이러한 테스트 및 인증 과정을 생략하고 가격과 품질을 낮춘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해 전기식 중장비의 이미지를 해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기름보다는 전기!’ 효율적인 전기식 포크레인
녹색성장시대와 고유가 시대에 대한 타개책으로 개발된 전기식 포크레인은 기존의 엔진 구동식의 포크레인과 비교해 소음이 절반가량 줄었고, 특히 기존 장비의 단점이었던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매연 등을 전혀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전기식, 무한궤도식으로 개발된 수도중공업의 자주식 포크레인은 고철 등과 접촉되어도 펑크 등의 장비 훼손이 없어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도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어 현재 건설 분야 외에도 고철, 폐기물, 비닐 등의 리사이클링 작업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안 대표는 “현재 전기식 포크레인은 고철, 파지 집하장이나 건설폐기물처리장, 폐비닐 재활용업체 등 각종 환경관련사업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기존의 엔진 구동식의 단점이었던 매연, 소음 등으로 인해 현장 인근 주민들이 고통 받는 모습에 착안해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류연료 대비 저렴한 전기를 동력원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장비 유지에 있어서도 보다 경제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다.
안 대표는 “일부 현장에서는 전기를 조달하기 위해 작업 현장의 환경 개선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장비 자체의 가격이 기존의 장비와 큰 차이가 없고, 유지 및 관리 비용이 압도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초기투자비용을 금방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다. 기존에 엔진식 장비를 보유하고 있던 고객이라면 훨씬 효율적으로 전기식 장비를 마련할 수 있다. 동사는 기존의 엔진식 포크레인을 주문제작해 전기식 포크레인으로 변경해주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2008년 국내 최초 전기식 포크레인 구조변경 검사를 완료했기에 가능한 작업이다. 아울러 전기식으로 개조한 이후 검사소의 검사까지 진행해 보다 확실한 품질을 고객들에게 보증하고 있다.

 

포크레인에 이어 크러셔까지 전기식으로!
최근 동사는 전기식 포크레인 외에도 크러셔까지 전기식으로 개발해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의 유압식 크러셔는 항상 기계 본체와 같이 구성되어 있어 소음이 많이 발생하고, 엔진룸에 의한 후면 사각지대가 발생해 운전이 불편했다.
또한 고장 시 수리비용이 많이 들고, 부품 역시 대부분 수입품이다 보니 부품의 수급이 불편하다. 아울러 크랙싱 시 발생하는 다량의 분진으로 인해 기화기 계통(에어크리너 등) 구성품의 관리가 상당히 까다로웠으며, 분진의 유입으로 인해 오일 교화 주기 단축, 엔진 부속 마모로 인한 수명 단축 등의 문제점에 노출됐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한 동사는 외부 전원(주상전기, 발전기)을 사용해 기계 작동 시의 소음을 줄인 전기식 크러셔를 선보였다.

 

주상전기를 사용할 시 기존 엔진식 크러셔보다 70% 가량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전기모터 및 동력부의 고장 시 발생되는 수리비용 역시 기존 크러셔보다 대폭 줄어 경제적이다.
아울러 국제규격에 대응되는 국산 부품을 활용해 부품 수급이 용이하고 발전기 사용 시 분진으로부터 멀리 이격된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기화기 계통 구성품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음은 물론 간편한 조작, 오염물질 미배출 등의 장점도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중장비 사용자들이 기억해야 할 브랜드 ‘SOODO’
안 대표는 “비록 최근 경기 자체가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친환경적인 제품을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는 높아질 것”이라며 전기식 중장비의 시장성이 높음을 암시했다.
또한 그동안 꾸준히 연구와 개발에 투자를 해옴으로써 전기식 중장비 제조, 개조 기반을 닦아놨기에 보다 자신감 있게 고객들에게 제품을 어필할 계획이다.


그는 “비록 이익이 많지 않더라도 기계 하나만큼은 완벽하게 제작하고 싶다”며 “현장 어디서든 우리의 기계를 볼 수 있고, 고객들 역시 전기식 중장비 하면 역시 ‘수도중공업’이 매치될 수 있게 ‘SOODO’라는 브랜드 가치를 더욱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실을 꼼꼼히 다져 전기식 중장비 제조의 기반을 모두 닦아놓은 수도중공업. 확실하게 준비된 만큼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그들이 선도할 새로운 시대의 청사진이 기대된다.

 

기사원본 : 산업포털 여기에 기업탐방